한국 고교 축구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최수용 (61) 광주 금호고 축구부 감독이 학교를 떠난다. 갓 서른이 넘은 팔팔한 청년 때 모교에 부임해 프로팀의 숱한 ‘러브콜’에도 흔들리지 않고 30년 동안 ‘선생님’으로서 학교·제자와의 의리를 지켰다. 고교 축구 사령탑으로는 드물게 교직 (敎職)과 감독을 병행한 그는 정년 퇴임을 1년 앞두고 이달 말 후배 코치에게 ...